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정후, 바람같은 홈 질주…넥센, 삼성전 4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짧은 안타에도 바람처럼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이정후의 빠른 발에 놀란 삼성 라이온즈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넥센은 2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4-4로 맞선 상황,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쳤다.

고종욱의 좌전안타 때 2루에 도달한 이정후는 서건창의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자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홈까지 내달렸다.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홈 송구를 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빨랐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넥센은 2사 1,3루에서 나온 삼성 우완 불펜 김현우의 폭투로 한 발 더 달아나고 김하성의 좌월 2루타로 또 한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이날 삼성은 2회초에 터진 다린 러프의 좌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넥센이 2회말 이정후의 2루타에 이은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추자, 삼성은 3회초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섰다.

넥센은 3회말 채태인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삼성이 6회초 구자욱의 3루타와 조동찬의 좌전 적시타로 4-2, 격차를 벌렸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넥센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넥센은 6회말 김민성의 내야 안타와 이정후, 고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 서건창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불펜진은 넥센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넥센은 8회말 3점을 뽑으며 삼성전 4연승 행진을 벌였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