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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리그] '원샷 원킬' 강원, 포항 '극장 골' 허락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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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포항, 조형애 기자] '한 방 축구'였다. 강원이 '원샷 원킬'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항의 '극장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강원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꺾었다. 6승 3무 4패 승점 21점이 된 강원은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1위까지 내다보던 포항은 7승 1무 5패, 승점 22점을 유지했다.

한마디로 전반 27분, 찰나가 가른 승부였다. 내용과 경기 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게 축구다. 이날 경기가 그 축소판이었다.

강원과 포항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리그 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상승세를 단 두 팀의 맞대결. 초반 분위기를 가진 건 포항이었다. 12라운드 광주전 고전 끝에 2-1 승리를 따낸 포항은 자신감이 붙어 있었다. '기술 축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발재간이 좋았다. 룰리냐부터 강상우, 권완규까지 상대를 연이어 제쳐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분명히 포항이 분위기를 쥔 초반이었다. 강원은 좀처럼 경기 템포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패스미스도 잦았다. 하지만 '한 방'이 있었다.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황진성이 올린 크로스를 김오규가 헤더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포항 수비진은 완전히 김오규를 놓치면서 실점했다.

실점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강원도 경기력이 살아났고, 포항도 더 거세게 공격에 나섰다. 후반 교체 카드는 더욱 경기에 불을 튀게 만들었다. 하지만 또 다시 '한 방'은 강원에 있었다. 교체 투입된 디에고가 골을 넣으면서 2골 차를 만들었고, 포항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후반 43분 양동현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동점 '극장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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