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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G7 정상회의 이틀째…기후협정·자유무역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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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첫날 테러·극단주의 저지 공동 성명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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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타오르미나에서 이틀 째 일정을 시작했다. 첫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G7 정상은 마지막 날인 이날 기후변화와 세계 무역, 난민 등 나머지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지만 공동 성명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언하고 자유무역 중심의 기존 질서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다. 미국을 뺀 나머지 6개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자리가 되리라 예상된다.

일본에서 열린 작년 G7 정상회의에서는 G7이 파리기후협정을 준수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 저지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성명에 참가국 전원이 서명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는 첫날 회의가 후 관련 질문에 “통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충에 다가서고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는 아직 결론을 보류중”이라고 답했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핵·미사일 위협과 북한 제재 등에 대한 논의와 설득도 할 계획이다. 또 국가별로 대(對)러시아 제재 유지,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 등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G7 정상은 회의 첫날 대(對)테러 공조 강화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22명이 목숨을 잃은 영국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고 테러 자금원 차단,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테러조직의 게시물이 노출되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압박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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