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아, 이거 꼭 필요했는데...월드IT쇼 관람객 눈길 끈 중소기업 '베스트 5'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쇼 2017’에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중소기업 등 국내 400여개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흥미로운 제품 5가지를 소개한다.

① 감정표현 가능한 소셜 인공지능 로봇

조선비즈

아이피엘의 소셜 로봇 아이지니. / 김종형 인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봇 제조업체인 아이피엘은 움직이는 소셜 인공지능(AI) 로봇을 시연했다. 아이피엘이 개발한 ‘아이지니(i-JIni)’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고, 날씨 등 각종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쓰다듬으면 고개를 움직이거나 발을 움직이는 등 감정적 반응을 한다는 점이다.

김경욱 아이피엘 대표는 “아이지니에 터치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사용자가 만지면 만질수록 표정이 좋아지고 만지는 횟수가 적으면 우울한 표정을 짓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4세대(G) 통신이 가능해 원거리에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카메라와 모니터를 탑재해 단체 사진촬영이나 홈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피엘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아이지니의 1만대 제품 판매 계약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② 즉석 블루투스 프린터

조선비즈

싱크라운의 즉석 프린터 ‘페이퍼랑’으로 출력한 사진들. / 김종형 인턴 기자



프린터 제조업체 싱크라운(Syncrown)은 부스에 즉석 프린터 페이퍼랑(Paperang)을 설치, 관람객들이 직접 사진을 찍고 인쇄할 수 있게 해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일반용지 뿐 아니라 포스트잇, 스티커 용지에도 인쇄를 할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퍼랑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용지에 인쇄하는데, 인쇄방법은 영수증 프린터와 비슷하게 종이를 그을리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주로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이주연 싱크라운 마케팅팀 팀장은 “영수증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금방 글씨가 사라지지만, 페이퍼랑의 용지는 특수처리해 수명이 길고 포스트잇처럼 부착이 가능하다”며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싱크라운은 페이퍼랑의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③ 휴대 가능한 360도 ‘3D’ 촬영 디바이스

조선비즈

시연 중인 태원이노베이션의 어필룩. / 김종형 인턴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장 내 관람객들 사이에서 360도로 사물의 모습을 3D로 촬영해주는 기기도 관심을 끌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태원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어필룩(Appeal Look)’은 대상을 3D 뷰로 촬영해 자체 앱으로 편집, 공유가 가능하다.

촬영 결과물은 상하좌우 360도 회전을 지원하며, VR이나 AR 콘텐츠를 만들때 만큼의 촬영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다.

태원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하는 장소에 가지고 가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한데다 정확하고 신속한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태원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어필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멀티미디어기술대상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을 받았다.

④ 스마트폰으로 제어가능한 IoT ‘멀티탭’

조선비즈

스마트폰으로 제어 중인 와이플러그. / 김종형 인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기부품 제조업체 와이플러그(Wyplug)는 인터넷 공유기와 멀티탭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였다. 와이플러그는 플러그 전원을 스마트폰과 PC로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일괄적인 제어만 가능했지만 와이플러그는 개별 플러그의 제어도 지원한다. 인공지능 설정도 가능해 사용자 출입에 따라 전원을 설정할 수도 있다. 건물에 화재가 날 경우 알려주는 화재 알림 기능도 있다.

와이플러그는 여러 멀티탭을 그룹으로 지정해 한 번에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콘센트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와이플러그 관계자는 “현재는 공유기 전원소모로 발열이 있는 편인데, 점차 개선된 제품을 준비 중”이라 말했다.

⑤ 셋톱박스 하나만 있으면 180개 TV 채널 이용료 ‘공짜’

조선비즈

우노큐브 G1+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 / 알라딘그룹 제공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알라딘그룹은 TV튜너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180개 채널을 공짜로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 셋톱박스 '우노큐브 G1+'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우노큐브 G1+는 TV 튜너, 셋톱박스 기능, 안드로이드 미니 PC 기능을 결합한 소형 스마트 셋톱박스다.

이 제품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체 TV 튜너(TV안테나 수신부)를 탑재해 KBS1,KBS2, MBC,SBS 등 6개의 지상파 채널을 고화질(Full HD)로 시청할 수 있으며 무선공유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우노큐브 G1+에는 푹 실시간 TV 채널도 추가돼 있어 지상파 6개 외에 종편 및 보도채널, 지상파 재방송 채널, 키즈 및 교육, 스포츠, 홈쇼핑, 음악 방송 등 총 240개 채널을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실시간 방송을 거의 동시에 볼 수 있는 ‘온에어 VOD’기능과 시청 중인 방송의 1시간 전까지 되돌아가 시청할 수 있는 ‘타임머신’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기대웅 알라딘그룹 대표는 “오는 31일부터 초고화질(UHD) 방송 시작을 계기로 지상파 직접수신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다”며 “지상파와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인 우노큐브가 차세대 UHD 셋톱박스 개발을 통해 알뜰 TV 시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김종형 인턴 기자(ageofkings250@gmail.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