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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프로야구] 이적생 오태곤, `연장 결승타!` 마음고생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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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이적생 오태곤(26) 마음의 짐을 덜었다. 연장 혈투를 승리로 이끄는 한 방을 날렸다.

오태곤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2타점은 승부처에서 나왔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10회초 연장 승부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2타점짜리 3루타를 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달 18일 롯데에서 kt로 이적해 온 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다.

경기 후 오태곤은 “kt에 와서 첫 결승타를 기록해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은 공이 계속 배트 중심에 맞아 감이 좋다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스윙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경제

kt 오태곤이 26일 잠실 두산전 연장승부에서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오태곤은 4월 18일 트레이드 이후 kt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특히 5월 성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56타수 14안타 6타점 타율 0.250를 기록 중이다. 오태곤은 “트레이드가 된 후, 많은 분들이 기대하신 것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고 팀에 미안했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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