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확고하게 지지"(종합)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회동 뒤 기자회견을 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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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는 구실로 사용돼선 안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양국 외무장관들이 말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면서 동시에 역내 정치적 해법을 훼방하지 않는 조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우리는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하고, 평화와 안정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와 맞물려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발언에도 반대하며 북한 핵 문제라는 구실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상황에 크게 관심을 기울였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양국은 한반도 이해당사국들의 유엔 결의안 준수를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대치 국면이 보다 악화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의 모든 결의안은 이행돼야 한다. 결의안들은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중단하고, 이 같은 조건을 북한이 충족시키도록 특정 조치 모색을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결의안들은 회담을 지속해 이 문제에 대한 유일한 정치적 해법을 찾는 노력을 재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모든 이들이 힘의 사용은 재앙이 될 것이란 점에 동의한다"며 "이 관점에서 나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힘의 사용은 해악이고 재앙이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며 "고로, 정치 해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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