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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U-20 월드컵]한국, 잉글랜드에 석패…조 2위로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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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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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아쉽다


30일 천안에서 C조 2위팀과 16강 격돌

【수원=뉴시스】황보현 기자 = 한국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에서 잉글랜드에 첫 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졌다.

기니(3-0), 아르헨티나(2-1)를 잡으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 잉글랜드(2승1무·승점 7)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C조 2위팀과 8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와는 달리 조영욱(고려대)-하승운(연세대)을 투톱에 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그동안 체력 소모가 많았던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임민혁(FC서울)의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에는 이유현(전남)이 무회전 프리킥으로 기회를 엿봤다.

잉글랜드는 신체 조건의 우위를 앞세워 차분히 맞섰다. 아데몰라 루크먼과 오비에 에자리아는 빠른 드리블에 이은 역습으로 한국의 빈틈을 노렸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전반 중반 들어 다시 달아올랐다.

전반 32분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하승운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하승운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크게 흔들렸다. 후반 3분 한 번의 패스에 수비 뒷공간이 뚫리면서 루크먼에게 단독 기회를 헌납했다.

다행히 각도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잉글랜드의 역습 속도를 미드필더들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몰렸다. 후반 7분에는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날린 루크먼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11분 선제골을 빼앗겼다. 2대1 패스에 오른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키어런 도웰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도웰은 송범근의 위치를 확인한 뒤 침착한 왼발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신태용 감독은 일격을 당하자 아껴뒀던 이승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진현(성균관대)도 한찬희(전남)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특유의 빠른 몸놀림으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잉글랜드 수비진은 쉽사리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27분 루크먼에게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이하는 등 수비 조직을 가다듬는데 애를 먹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백승호까지 넣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정태욱(아주대)이 터닝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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