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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U-20 STAR] '빛바랜 선방쇼' 송범근, 내일이 기대되는 '든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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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수문장 송범근(20, 고려대)의 선방쇼는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이어졌다. 비록 한 골을 실점했지만 그럼에도 든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잉글랜드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A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송범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기니-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송범근은 무려 10개의 선방을 펼치며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의 모습에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이운재(현 수원 삼성 코치)의 향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송범근의 활약은 잉글랜드전에서도 계속됐다. 전반부터 강하게 몰아친 잉글랜드를 상대로 송범근은 수차례 슈팅을 막아냈다.

그의 선방쇼는 경기 초반부터 이어졌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루크먼이 드리블 치다 에자리아에게 연결했다. 왼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골문 방향으로 향했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송범근은 후반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루크먼이 돌파해 슈팅한 공을 송범근이 각을 좁혀 막았다. 이어 후반 10분 오노마의 결정적인 슈팅도 선방했다.

아쉽게도 한 골을 실점했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케니가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도웰이 방향만 바꾸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고, 이는 송범근 조차 막지 못한 슈팅이었다.

그럼에도 송범근의 활약은 눈부셨다. 만약 그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한국은 더 큰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송범근이 EPL 출신 공격수들의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며 든든히 골문을 지켰고, '축구종가' 잉글랜드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인터풋볼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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