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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미안해"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동반 자살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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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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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성인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1시 3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건물에서 김모(51) 씨 등 남성 2명과 황모(39) 씨 등 여성 2명이 방 안에 숨져있는 것을 김 씨의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의 지인은 김 씨가 며칠째 전화를 받지 않자 이날 그의 집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연탄과 유서가 남아 있었고 출입문은 비닐을 이용해 밀폐돼 있었다.

유서에는 자신들의 죽음을 언론에 알리지 말라는 내용과 함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방 벽에는 영정 사진이 놓여있기도 했다.

김 씨 등 4명은 가족 관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기, 경북, 충북 등 각기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사이트를 통해 지난 22일 만난 이후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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