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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IT로 미세먼지, 보안, 재난 등 도시 문제 해결 가능"...서울 디지털 서밋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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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박근모 기자] IT 기술을 통한 미세먼지, 보안, 재난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국내외 19개 IT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빅데이터를 통한 모니터링 방안을 제시했고, KT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도시 재난 대처 방안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이날 나온 IT 기업들의 제안을 실제 서울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내외 19개 IT기업이 모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직면한 도시문제를 IT기술로 해결하고자 '서울 디지털 서밋 2017'을 서울시청 본관에서 26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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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시청 본관에서 IT기술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디지털 서밋 2017'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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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밋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사회혁신:새로운 연결, 다른 경험'으로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서울시를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방법과 도시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서밋에 참여한 기업은 AWS, AIG, ARM,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IBM, SAP, ZTE, 오라클, 지멘스 등 11개 해외 IT기업과 SK텔레콤, KT, LG U+, 인터파크, 우리은행, 안랩, 한컴, SK C&C 등 8개 국내 IT기업 등 총 19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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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실시간 화상 연결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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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특사로 현재 아세안 국가를 순방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밋에 앞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기조 연설에 나섰다.

이날 박원순 서울 시장은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디지털 기술을 통한 서울 주요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디지털 서밋을 개최했다"라며 "국내외 대표 IT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해주기실 바란다"라며 당부를 부탁했다.

곧이어 IT기업 참가자들의 아젠다 발표와 함께 도시 문제 해결에 관한 본회의가 이어졌다.

먼저 '시민 생활과 디지털' 주제하에 진행된 발표에서 비벡 푸투코드 MS 아시아태평양 공공부분 총괄매니저는 "최근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 중 하나가 미세먼지"라며 "MS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서울시와 함께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찾아낸다면 2.5ppm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와 함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한다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도시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전역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랜섬웨어 관한 제안도 발표됐다. 권치중 안랩 대표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로 인해 보안성을 강화하다보니 시민들이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늘었다"라며 "편의성과 활용성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보안이 뒷전으로 밀려 또다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IoT, ICT 보안 파트너로 함께하는 안랩은 '안전해서 자유로운 세상'이라는 주제하에, 서울을 신기술 중심지면서 보안이 철저한 사회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문환 KT 부사장은 KT 지오펜싱 기술을 활용해 도시내 재난 발생시 인구 밀집 구역을 실시간 파악, 최적의 대피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인 '넷피스24'를 무상 제공과 더불어 통번역 소프트웨어(SW) 지니톡을 서울시에도 보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인텔, IBM, 오라클, 지멘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저마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IoT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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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대신 참석한 류경기 서울 부시장이 본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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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류경기 서울시 부시장은 기업들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안에 대해 "오늘 제안된 내용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집단 지성의 힘을 이용해 서울이 가진 도시문제를 해결해 내는 거시 우리의 소임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 디지털 서밋 2017을 통해서 얻은 정보는 서울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번 서울 디지털 서밋 2017 참여 기업과 함께 마련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사회혁신'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MS, 인텔, IBM, 지멘스, 아마존, ARM, SAP, AIG, SK C&C 등 9개 기업이 공공과 민간에서 추진한 디지털 혁신사례와 핵심기술의 공공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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