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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당구, 2017 월드컵 대회 첫 우승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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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 선수 11명이 베트남 호치민 당구 월드컵 32강 본선에 진출, 올해 월드컵 대회 한국선수 첫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은 25일 밤(현지시간) 치러진 2017 호치민월드컵 당구대회 최종 예선에서 최성원, 김재근, 조명우 등 8명이 조 1위 등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기에 김행직, 조재호, 허정한 등 시드를 받은 3명을 합쳐 모두 11명이 32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부르사 월드컵(강동궁 공동3위), 룩소르 월드컵(조명우 공동3위) 등 올해 열린 두 차례 월드컵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한국은 올해 첫 월드컵 우승의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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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1위 `한국 당구 간판` 최성원 선수(코줌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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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에서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은 A조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터키의 강자 위마즈를 맞아 초반 열세를 딛고 40:31로 역전승, 본선에 안착했다.

최성원과 함께 세계팀 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김재근은 J조에서 김형곤을 40:28로 누른데 이어 네덜란드의 드 브루인도 40:36으로 제압, 조 1위로 통과했다. 같은 조의 김형곤도 에버리지 1.889를 기록, 조 2위로 본선행 배를 탔다.

‘당구 신동’ 조명우는 일본의 고바야시, 터키의 윅셀을 차례로 꺾고 최종예선을 통과했다. 특히 윅셀과의 대결 마지막 26이닝엔 32:39로 패색이 짙었지만, 특유의 집중력으로 하이런 8점을 기록,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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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로 본선 진출한 조명우 선수(코줌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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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사 월드컵 3위 강동궁을 비롯, 엄상필, 김현석 등 국내 강자끼리 묶여 관심을 끈 B조에선 엄상필이 웃었다. 엄 선수는 김현석에 40:19, 강동궁에 40:28로 완승,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동궁은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H조에선 4일전 열린 ‘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준우승자 서현민이 그 대회 우승자 이충복을 40:35로 누른데 이어 이집트의 리야드까지 꺾어 본선에 올랐다. L조 조치연도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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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3쿠션월드컵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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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은 26일 오후부터 진행되는 32강 본선에서 현 세계랭킹 1위인 딕 야스퍼스와 프레드릭 쿠르롱, 토브욘 브롬달, 다니엘 산체스 등 강자들과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상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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