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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민적 치킨 사랑에도…닭고기 농가 수익성 2년 새 8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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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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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지만, 정작 닭고기 사육농가의 수익성은 2년 연속 추락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2016년 축산물생산비 조사'를 보면 작년 육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21원으로 전년(67원)보다 무려 68.9% 감소했습니다.

육계의 수익성은 2년 연속 악화했습니다.

2014년 수익성은 112원으로, 2년 사이에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무너졌습니다.

계란 순수익도 2년 연속 고꾸라졌습니다.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달걀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23.2%(548원) 줄어든 1천815원이었습니다.

2014년 순수익은 4천147원으로, 2년 사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닭 공급이 많아 도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 한 마리당 수익성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돼지고기 수익성도 나빠졌습니다.

작년 비육돈 한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15.9%(1만 5천 원) 감소한 8만 2천 원이었습니다.

반대로 소의 수익성은 대부분 개선됐습니다.

한우비육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98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13%(67만 2천 원)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번식 감축 정책으로 수급이 안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젖소의 순수익은 전년보다 소폭(3만 5천 원, 1.3%) 오른 284만 4천 원이었습니다.

한우번식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26만 6천 원이었습니다.

전년에는 한 마리를 기르면 19만 2천 원 손해를 봤지만, 올해는 이익으로 전환했습니다.

육우도 한 마리를 키우면 17만 4천 원 손해를 봤지만, 전년 손해(20만 7천 원)보다는 그 폭이 감소했습니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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