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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죽은 코끼리의 창자에 2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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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코끼리가 쓰레기를 먹는 행동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사진 영국 데일리메일 해당기사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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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인도의 생태계 파괴가 코끼리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코끼리 한 마리가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먹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우띠마을에서 촬영된 영상 속 코끼리는 배가 고픈지 마을 도로가에서 종이와 나무 등을 먹고 있는 모습이다.

코끼리가 인가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게 된 데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의 심각한 가뭄 때문이다. 최근 이 지역은 1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이 몇 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파괴된 생태계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야생동물들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내려오고 있다.

문제는 코끼리가 이런 쓰레기를 먹는 것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인도 남부 케랄라주 파타남티타 지역 숲속 개간지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코끼리의 몸 안에는 무려 2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창자를 꽉 막고 있었다.

사실 이 지역에서는 도로를 활보하는 야생동물을 목격하는 일이 흔하다.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코끼리가 나타나는 지역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그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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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우드 주 우띠 마을 도로가에 코끼가 쓰레기를 먹고 있는 모습. (사진 영국 데일리메일 해당기사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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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aveth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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