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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인지 캐디백 멘 박찬호 “골프가 야구보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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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프로암서 특별한 만남

박찬호“과녁에 공 보내는 공통점

평정심·밸런스 유지, 실수 줄여야”

전인지 “운동 선배 조언 와 닿아”

중앙일보

전인지의 골프백을 멘 박찬호(오른쪽). [사진 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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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프로골퍼 전인지(23)와 ‘코리안 특급’ 박찬호(44)가 골프장에서 만났다.

전인지와 박찬호는 25일 미국 미시건 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처음으로 동반 라운드를 했다.

박찬호는 이날 전인지의 캐디백을 자청해서 멘 뒤 코스를 걸으며 골프와 야구의 공통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박찬호는 미국 시장을 개척했던 운동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알려줬다. 박찬호는 “골프 스윙과 야구 투수는 공통점이 많다. 공을 던지거나 때리는 것만 다를 뿐 움직이지 않는 과녁을 향해 다가가야 하는 건 똑같다”며 “야구는 점수와 상대 타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골프 역시 동반자의 컨디션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점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요즘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박찬호는 또 “골프는 클럽으로 공을 맞춰서 목표 지점에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팔로 공을 던지는 투수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정심과 밸런스를 유지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5위 전인지는 “박찬호 선배가 골프는 야구와 마찬가지로 변수와의 게임이 아닌 상수(常數)의 게임이라고 이야기한 게 마음 깊숙이 와 닿았다 ”고 말했다. 박찬호는 스윙 스피드가 시속 137마일(220㎞)을 넘나드는 파워 히터다. 골프 입문 4개월 만에 70대 타수를 기록했다는 박찬호가 밝힌 베스트 스코어는 76타다.

앤아버=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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