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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음성인식 T맵, 길안내 넘어 카라이프 중심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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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분기중 T맵 음성인식 기술 적용 인포테인·커뮤니케이션·IoT컨트롤 핵심역할 [비즈니스워치] 김보라 기자 bora5775@bizwatch.co.kr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객을 만나기 위해 광화문 사무실에서 차를 운전해 출발한 이영업(가명) 과장. 그는 남산터널을 지날 무렵 미팅 장소가 반포동으로 바뀌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터널 속에서 한참을 운전하던 그가 T맵을 켠 뒤 음성으로 "반포동으로 길 안내해줘"라고 말하자 빠른길 안내가 시작됐다.


현재는 T맵 검색창에 '반포동'을 입력한 뒤 검색결과물 중 하나를 클릭하는 등 일일이 손으로 터치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음성만으로도 T맵 조작이 가능해져 운전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New ICT 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T맵] 서비스를 오는 3분기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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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자체 AI기술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접목시킨 것이다. AI기술과 함께 적용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목소리로 내비게이션 속 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T맵 음성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는 내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 라이프(Car Life)'를 구현할 계획이다. 카 라이프는 생활의 모든 것을 T맵과 연결시키는 개념이다.

가령 운전중 T맵에 음성으로 "집에 가스밸브 잠갔어"라고 물으면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해 "가스밸브를 잠글까요"라고 T맵이 대답한 뒤 밸브를 잠근다.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 생활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운전중 음성으로 말한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보내거나 운전자가 듣고 싶은 음악도 음성으로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인포테인먼트(교통정보, 라디오, 음악), 커뮤니케이션(전화, 문자, SNS), 메인테넌스(보안, 구조, 안전) 등 3가지 분야에서 카 라이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T맵사업본부 이종갑 팀장은 "T맵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수가 늘어나면 여러 가지 데이터가 축적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자동차에 T맵 서비스를 제공중인데, 연내 서비스 제공 회사를 늘릴 예정이다. 또 물류사업자에게도 특화된 T맵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부화재 이외의 자동차보험사와도 손잡고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은 지난해 기준 월평균 1000만명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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