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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두테르테 "IS 위협 확산하면 전국으로 계엄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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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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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위협이 확산되면 계엄령을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어제(24일) 오후 귀국한 뒤 현지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선포한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S를 추종하는 무장반군 마우테가 그제 마라위 시의 주요 시설물을 점거하고 성당과 학교 등을 불태우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마라위 시에서는 정부군과 경찰 3명이 교전 과정에서 숨졌고 경찰서장이 마우테에 의해 참수됐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IS 위협이 계속되면 민다나오 섬과 가까운 중부 비사야스 섬은 물론 북부 루손 섬으로 계엄 지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계엄령을 필리핀 전체로 확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테러 위협을 내세워 전국에 계엄령을 발동해 군사력을 치안 유지에 투입하고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면 야권과 인권단체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용욱 기자 smur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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