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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檢 '돈봉투 만찬' 조사1부 배당…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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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안태근 이영렬


대검, 고발장 접수 후 서울중앙지검 배당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검찰이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구설에 오른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

서울중앙지검은 '돈봉투 만찬' 고발 사건을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22일 "돈봉투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근거로 개인이 낸 고발장이 대검찰청에 접수됐다"며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배당했음을 밝혔다. 다만 고발인과 피고발인 인적사항, 혐의 명 등은 알리지 않았다.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은 지난달 21일 모 식당에서 만찬을 갖고 격려금을 주고받아 물의를 빚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국장은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고, 이 전 지검장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법무부 과장들은 받은 격려금을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 반환했다.

이후 법무부와 대검은 이 전 지검장과 동기인 장인종(54·18기) 법무부 감찰관을 총괄팀장으로 22명 규모의 합동감찰반을 꾸렸다.

합동감찰반의 감찰 사항은 ▲법무부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서울중앙지검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각 격려금의 지출과정이 적법하게 처리된 것인지 여부 ▲청탁금지법 등 관련 법령 위배 여부 ▲법무·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체계 점검 등이다.

한편 경찰도 돈봉투 만찬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고발한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수사 속도 및 주체 등이 합동감찰반의 감찰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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