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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반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어디로…홍상수 '그 후'평점 상위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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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데일리, '그 후'에 2.5점…佛 매체도 호평

연합뉴스

'그 후'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들
(칸 EPA=연합뉴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의 공식상영 행사가 열린 프랑스 칸에서 홍 감독(왼쪽 네번째)과 출연 배우 권해효(왼쪽부터), 조윤희, 김민희, 김새벽, 촬영감독 김형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프랑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김희선 기자 =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공개된 경쟁작에 대한 평가도 쏟아지고 있다.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총 19편 가운데 공개된 작품은 13편이다. 지난해와 달리 상대적으로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주로 초청된 올해는 아직 압도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영화전문지 스크린인터내셔널이 발행하는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의 평점을 보면 러시아 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의 '러브리스'가 평점 3.2점(4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영화는 이혼을 앞둔 부부가 사라진 12살 아들을 찾는 내용의 가족드라마다.

미국 토드 헤인즈의 '원더스트럭'과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는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2.7점을 각각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2.5점을 받아 상위권에 들었다.

'그 후' 평점에는 10개 매체가 참여했다. 이 중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4점 만점을 줬고, 태국의 방콕포스트를 비롯해 4개 매체는 각각 3점을 매겼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등 4개 매체는 2점을 줬으며, 영국의 영화 비평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로부터는 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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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데일리 '그 후'(THE DAY AFTER) 평점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2.3점으로 중간 수준이다.

'120BPM'(120 비츠 퍼 미닛)은 2.5점,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2.4점, '해피엔드' 2.2점, '리다웃터블' 1.5점, '쥬피터스 문' 1.6점 등이다. 전날 첫 공개된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히카리'는 1.8점을 받았다.

스크린인터내셔널과 함께 소식지를 발행하는 양대 매체인 프랑스 영화전문지 '르 필름 프랑세즈'에서는 '120BPM'이 2.93점(4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프랑스 로빈 캉필로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국제적인 에이즈 운동 단체 액트 업(ACT UP)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후'는 평점 2.1점, '옥자'는 평점 2.0점으로 중상위권이다.

이밖에 '러브리스' 2.2점, '리다웃터블' 2.13점, '더 스퀘어' 2.06점, '원더스트럭' 2점, '쥬피터스 문' 1.73점,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 1.66점, '해피엔드' 1.33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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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식 무대
(칸<프랑스> AF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제70회 칸 영화제 개막식 무대에서 박찬욱 감독(왼쪽 3번째), 미국 배우 윌 스미스(" 4번째) 등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이 나란히 서 있다. bulls@yna.co.kr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특히 프랑스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 영화전문 사이트 '카오스 레인스'에서는 '그 후'가 지금까지 공개된 작품 중 가장 높은 4.66점(5점 만점)을 받았다. 평점을 매긴 6명 중 5명이 만점을 줬다. '옥자'는 3.18점을 받았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그 후'에 대해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겸허한 정의, 이 영화에 황금종려상 수상의 기대를 할 수 있는 이유다"고 평했다.

미국 매체 아이온시네마에서는 '옥자'가 5점 만점에 3.3점을 받았고 '그 후'는 2.8점을 받았다.

물론, 외신과 평론가들의 평점은 영화 심사와는 무관하다.

지난해에도 비평가들 사이에서 극찬받으면서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된 '토니 에드만'(마렌 아데 감독)은 수상자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혹평받은 '단지 세상의 끝'(자비에 돌란 감독)은 감독상을 받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2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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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레드카펫 위에 선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AFP=연합뉴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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