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추신수 2000루타, 오승환 4K 한국인 빅리거 위상 우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강명호기자] 1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텍사스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연습스윙하 있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와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빅리그 데뷔 후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팀은 패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추신수는 빅리그 데뷔 12년 여 만에 2000루타를 돌파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2000루타를 돌파한 것은 추신수가 처음이다. 2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릭 포셀로가 던진 슬라이더를 밀어 높이 11m인 그린몬스터 상단을 때려냈다. 홈런성 타구였지만 그린몬스터 상단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 안타로 2000루타를 돌파(2001루타)했다. 시애틀 소속이던 2005년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낸지 12년 만에 달성한 진기록이다.

3-9로 끌려간 7회 무사 1, 2루에서 포셀로의 시속 147㎞ 빠른 공을 밀어 좌전적시타를 때려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작성했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일 만의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7로 소폭 상승했다.

스포츠서울

[주피터(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볍게 캐치볼하고 있다.


오승환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이 처리한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2회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시즌 방어율은 3.13으로 끌어 내렸다.

첫 타자 코리 시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12회에는 코디 벨린저, 아드리안 곤잘레스, 크리스 테일러 등 다저스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빅리그 데뷔 후 세 번째 4삼진 경기였는데 자신이 처리한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변화구가 통하려면 빠른 공이 제구가 돼야 한다. 덕분에 변화구에 타자들이 스윙을 했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