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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靑, 국민인수위 공식 출범…"국민이 정권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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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목소리 가감없이 경청해 국정방향에 수렴"

'타운홀 미팅' 최종보고대회엔 文대통령도 참석

뉴스1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비서관. (청와대 제공) 2017.5.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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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청와대는 24일 국민이 정권을 인수한다는 개념의 '국민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간절한 바람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들어 응답하는 게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인수위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민참여기구로 국민이 인수위원이 돼 새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위원회다. 총 100일간 운영된다.

일반국민인 '국민인수위원'과 '국민대변인' 역할을 할 소통위원 2명, 간사위원(사회혁신수석), 지원기획단으로 구성되며 각 부처 공무원 40명과 민간전문가 20명 등이 참여한다.

국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경청해 새 정부의 국정방향에 수렴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민의 정책제안 및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국민인수위 구성을 지시했고, 16일 국정기획자문위 내 국민인수위 설치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국민인수위는 이날 '광화문 1번가' 홍보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 오픈을 시작으로 26일부터 온라인 정책접수를 받는다. '광화문 1번가'는 오는 7월12일까지 운영된다.

'광화문 1번가'는 온라인상에 국민이 촛불을 들며 '직접 민주주의의 상징' 같은 장소가 된 광화문광장을 구현하겠다는 콘셉트다.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5일 오후 2시엔 광화문 세종로한글공원에서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 개소식이 열린다.

이 자리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하 수석을 비롯해 국민인수위원회 소통위원인 서천석(48) 마음연구소 소장, 홍서윤(30)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소장이 '1일' 정책경청단으로 참여해 국민에게 직접 정책접수를 받는다.

인선과 관련, 서 소장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지난해 갈등과 상처를 겪은 한국사회를 대화를 통해 치유하는 과정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홍 소장은 여성장애인 최초 앵커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고 국민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문재인정부 철학이 반영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민인수위는 출범 뒤 50일 동안 온라인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국민정책 제안과 참여의 장을 연다.

특히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에선 새 정부에게 바라는 국민 생각을 듣는 '국민마이크', 세대별·지역별·주제별 발표를 통해 국민 정책을 사는 '열린포럼',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는 '국민이 만드는 대통령의 서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국민인수위 최종보고대회에는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도 열 예정이다. 제안 내용은 정리·분석을 거쳐 백서로 발간, 국민에게 알릴 방침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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