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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OP초점]'프로듀스101 시즌2', 화제와 논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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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수정 기자]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 연일 높은 화제성을 증명하는 가운데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씁쓸한 뒷말을 남기고 있다.

‘프듀2’는 첫 방송 직후부터 6주 내내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리며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 누적 조회수도 총 2억 3천만뷰를 넘어서 국민적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 22일까지 집계 기준) 시즌1의 누적 조회수는 1억 8천만 뷰로(2016년 1월부터 그 해 4월까지) 시즌2는 이미 지난 시즌의 최고기록을 거뜬히 넘어섰다.

‘프듀2’는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2일 발표한 조사에서 '프듀2'는 점유율 23.35%를 기록해 ‘무한도전’의 현재 점유율의 6배 가까운 수치를 보여줬다. ‘프듀2’가 현재 얼마나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화제성만으로 놓고 보면 엄청난 인기와 관심이다. 그러나 ‘프듀2’는 화제성에 상응하는 호평 대신 논란으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프듀2'는 방송 전부터 현재까지 각종 논란을 낳고 있다. 방송 전에는 등급에 따라 순차적으로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가는 등 등급별 차별로 인해 인권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연습생들의 과거사도 밝혀지면서 인성 논란이 제기됐다.

방송 이후에는 점수 집계 방식을 두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연습생들의 SNS도 문제가 됐다. 하민호는 SNS 메시지를 통해 팬을 성희롱하고, 강다니엘 등 일부 연습생이 SNS를 통해 투표에 영향을 끼치는 등 논란이 발생했다. 결국 하민호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강다니엘 등은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

101명 연습생들 사이의 분량 편파 문제도 심각했다. 일부 연습생에게 과도한 분량 몰아주기와 사실을 부풀려 왜곡하는 악마의 편집 등 방송 내용이 순위와 직결되는 것임에도 자극을 위한 제작진들의 편집이 매회 논란을 일으켰다. ‘피디픽’, ‘악마의 편집’, ‘통편집’ 등 편집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 아이디 불법 거래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시즌에도 어뷰징 정황이 포착된 만큼 이번 시즌에도 제작발표회 때부터 관련 문제를 막을 것이라 밝혔지만, 과도한 관심이 잘못된 투표로 이어져 '프듀2'는 관련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습생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프듀2’ 자체에 대한 호평은 반비례하고 있다. 연습생들의 간절한 꿈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채워지기 때문에 ‘프듀2’ 화제성만큼 높은 퀄리티와 공정성이 보장된 방송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중반부를 넘어선 '프듀2'가 앞으로 방송에서는 공정성에 힘을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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