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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인종 삼성 부사장 "덱스, 스마트폰 경계 뛰어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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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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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가 터치로만 조작하던 스마트폰의 한계를 음성 인터페이스와 인공지능 경험으로 넓힌 서비스라면, 삼성덱스는 작은 화면에서 보던 콘텐츠를 더 넓은 화면에서 편리하게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삼성 뉴스룸에 기고문을 내고 지난 3월 선보인 삼성덱스가 "기존 스마트폰의 경계를 뛰어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부사장은 "2014년 8월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할 수 없는지를 논의하다가 동료 한명이 이와 관련한 개념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아이디어가 구체화 됐다"며 "당시 여러 제약으로 이를 상품화할 수 없었지만 갤럭시S8이 나오면서 3년 전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개념도(사진)는 스마트폰을 도킹스테이션에 올리면 데스크톱 형태로 변경돼 PC처럼 자유롭게 안드로이드 앱들을 사용하고,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라는 기술을 통해 윈도OS의 프로그램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서비스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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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덱스 아이디어 초기 개념도. /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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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10나노 기반 모바일AP와 파일 전송속도를 크게 행상시킨 USB 타입-C가 갤럭시S8에 탑재되면서 삼성덱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는 것.

이 부사장은 "집에 있는 TV에 삼성덱스를 연결하면 더 큰 화면에서 영화를 감상하면서 친구에게 메시지도 보내고 웹서핑도 할 수 있다"며 "스마트TV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일 카페, 공항 라운지, 호텔 컨시어지에 삼성 덱스 라운지가 있다면 스마트폰을 통해 큰 화면에서 인터넷을 보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공공장소 데스크톱에 입력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덱스의 역량을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MS, 한컴과 협력해 오피스 앱들이 삼성 덱스에서 원활히 동작할 수 있게됐고,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Adobe)도 삼성 덱스의 런칭 파트너"라며 "VDI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트릭스, VM웨어, 아마존도 삼성 덱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런칭 파트너가 됐다"고 자신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7.0 개발 가이드를 따른 앱이라면 삼성덱스를 통해 PC와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삼성 덱스 개발자 사이트를 통한 기술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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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덱스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와 갤럭시S8을 연결한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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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비스를 단독으로 출시하고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삼성덱스는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 핵심 역량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철학이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사장은 "3년 전 상상에서 시작된 삼성덱스는 인터페이스 확장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탄생했다"며 "삼성덱스는 빅스비, 삼성커넥트 등과 함께 스마트폰이 중심이 되는 완전한 디지털 라이프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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