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日 오이타현, 곳곳서 땅 갈라짐 발견…'피난 권고·산사태 경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 오이타현 분고오노시 곳곳에서 땅 갈라짐 현상이 확인돼 피난 권고와 산사태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세계일보

일본 오이타현 분고오노시 곳곳에서 땅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지면 20m에 걸쳐 갈라진 곳도 있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이 지역의 택지와 농지 등 총 58곳에 땅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시민들의 신고가 계속되자 시는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상황 파악에 바쁘다. 그 결과 세로 약 400m, 가로 300m 넓이의 대지에서 총 58곳의 균열을 확인했다.

특히 지면 20m에 걸쳐 갈라진 곳도 있었으며, 시간당 평균 1.5mm 씩 균열의 폭이 넓어지는 곳도 발견됐다.

이미 시는 지난 21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피난 권고를 내렸다. 아울러 갈라짐이 심한 곳 일부 지역의 통행은 금지했다.

시의 권고로 대피한 한 시민은 “날이 갈수록 땅 갈라짐의 폭이 커져 놀랐다”며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당국은 이번 땅 갈라짐 현상의 원인으로 지하수의 영향을 염두에 두고 지역 건설업체에 원인 규명과 확산 가능성 전망을 위한 조사를 의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요미우리신문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