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군사분계선 침범한 불상 미행체 저속이동... 北 소규모 저강도 도발 병행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체 불상의 비행체가 23일 오후 강원도 최전방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넘어와 우리 군이 즉각적인 대응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불상의 비행체가 레이더상에 저속으로 비행한 것으로 포착돼. 포탄과 같은 빠른 비행체는 아닌 것으로 보고있지만,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분석중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미상 항적이 군사분계선을 남하하는 것이 식별돼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의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대응절차에 따라 군사분계선 상공을 넘어온 불상의 비행체에 대해 K-3 기관총으로 90여 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현재 미상 항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미상 항적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월 13일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상공을 북한군 무인기 1대가 침범했을 당시에도 우리 군은 K-3 기관총으로 20여발을 대응사격한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같은 전략적 도발과 함께 최전방 전연에서의 국지적인 소규모 도발을 병행해, 군사적 긴장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