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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사람 사는 세상이 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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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도 추모 물결

경향신문

권 여사와 식사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에 앞서 권양숙 여사와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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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를 맞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추모식이 열린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한 시민들은 묘역과 마을 곳곳에서 찍은 인증샷과 함께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31개월 된 딸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았다는 한 여성은 인스타그램에 “작년에 너에게 보여줬던 대통령 할아버지 벌써 8주기. 드디어 사람 사는 세상이 오고 있어요”라며 추모 노란 리본으로 만든 노 전 대통령의 얼굴 그림 앞에서 노란 풍선을 들고 서 있는 딸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 네일아티스트는 트위터에 “봉하마을에 가기 전 손톱 완성”이라는 글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웃는 얼굴’과 ‘바람개비’, ‘촛불’ 등의 이미지를 손톱에 그린 사진을 함께 올렸다. 막걸리와 부추전, 봉하마을 안내 책자 등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시민은 “이런 날은 막걸리에 부추전 아닙니꽈”라는 글과 함께 봉하마을 추모 현장 곳곳의 사진을 게재했다.

8년 전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의 안타까운 기억을 공유하며 추모하는 시민들의 글도 눈에 띄었다. 병원 관계자로 보이는 한 시민은 인스타그램에 “2009년 5월23일 출근했더니 노무현 대통령님이 우리 병원으로 실려오셨다”며 “매일 찾아오던 기자들, 노사모 회원들과 함께 울었는데 벌써 8년이 지났다. 그리운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글을 남겼다.

한 시민은 “술 마시고 노래방에 있었는데 대통령 돌아가셨다고 조문가야 한다는 아빠 연락에 한밤중에 봉하마을로 내려가서 다음날 아침에 집에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시민은 트위터에 “8년 전 그날 견학가는 버스 안에서 이어폰으로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속보로 노 대통령님이 서거하셨다고 했다. 난 소리치며 버스에 탄 승객들에게 그 소식을 알렸다. 잊을 수 없는 바보 노무현 대통령님. 천국에서 보고 계시죠? 평안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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