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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자유한국당, 이낙연·강경화 등 청문회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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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23일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등의 자료 제출 미비 및 자격 요건 등을 문제 삼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시작하는 이낙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고의적인 자료 제출 거부로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할 만큼 어려워진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태"라고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법상 당연히 제출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들조차 어제 제출기한 만료 시간까지 제출을 거부했다"며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고위공직자 5대 원천 배제 요인 중 병역면탈,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등 무려 4가지에 해당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이런 의혹들에 대해 본인이 떳떳하고 정정당당하다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일이지 무조건 깔아뭉개고 시간만 보내면 인준될 거라 믿는 건지 묻고 싶다"며 "만일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문 대통령이 말해온 과거의 나쁜 행태와 무엇이 다르고 국회, 국민을 우습게 아는 행동이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강경화 후보자는 문 대통령 본인이 선언한 5대 고위공직자 원천배제 요인 중 이중국적, 위장전입에 해당되는데 이것이 무슨 자랑이라고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발표까지 했다"며 "그런 잘못이 있다면 진솔한 해명과 사과가 먼저고 국민과 국회의 양해를 구해야 할 텐데 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자세가 놀라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청문위원인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후보자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도 하지 않아 역대 인사청문회에서 당연히 받은 기본 자료조차 제대로 제출치 않고 있다"며 "심지어 불리한 내용은 논점을 흐리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받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강효상 의원 역시 "지금 사상 초유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거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최대한 성의 있는 자료 제출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만약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없을 시에 생기는 모든 책임은 총리 후보자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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