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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근혜 직업 질문에 "무직"…법정조우 최순실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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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崔 나란히 피고인석에…인정신문서 직접 답변

박근혜·최순실·신동빈 모두 국민참여재판 '不願'

뉴스1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씨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2017.5.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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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최은지 기자 = 대기업들로부터 592억원(약속액 포함)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가 23일 처음으로 법정에서 조우했다. 박 전 대통령은 "무직입니다"라고 자신의 직업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석에 서서 직업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아닌 '무직'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했을 때 범죄사실이 세세하게 담긴 공소장에는 직업이 '전직 대통령'으로 적힌 바 있다.

재판부는 재판 시작에 앞서 피고인의 생년월일과 직업, 본적, 주소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먼저 진행했고 박 전 대통령이 재판부의 질문에 답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주소에 대해서는 본적과 동일한 삼성동 자택이라고 답했고 생년월일은 1952년 2월생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최순실씨(61)도 인정신문에서 1952년생이며 직업은 임대업, 현재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6층이라고 답변했다.

최씨는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과 피고인 신분으로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된 것에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낀 듯 답변 과정에서 울먹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 등 피고인 세 명은 이후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묻자 모두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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