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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방첩활동 강화, 미국이어 일본 간첩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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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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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중국이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20여 명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살해 및 감금과 관련, “국가 이익과 중국의 안전을 위한 정당한 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인 6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도 시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NYT가 보도한 중국내 CIA 요원 살해 사건과 관련,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지만 “중국 공안기관이 중국의 안전과 국가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NYT는 지난 21일 중국 정부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망을 와해시키기 위해 약 20여명의 CIA 요원들을 죽이거나 감금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CIA의 정보망이 해킹을 당했는지 아니면 CIA 내에 침투한 중국 ‘세포’가 요원들의 신분을 노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정보기관의 CIA 요원 색출로 CIA의 중국 정보망이 완전히 와해됐었다고 전했다.

화 대변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인 6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20~50대 일본인 남성 6명이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당국에 구속돼 있는 상태라고 인정했다.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남성들이 지하자원 탐사·개발업을 하는 회사와 그 협력업체 직원들로, 이들 중 3명은 산둥(山東)성에서, 나머지 3명은 하이난(海南)성에서 각각 체포됐다.

산둥성 칭다오(靑島)항은 중국 해군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의 모항이다. 또 하이난성엔 잠수함 기지인 위린(楡林)항 등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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