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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뮬러 특검, FBI 방문…코미 전 국장 메모 브리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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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뮬러 "조사에 최선 다 할 것"


코미, 뮬러 특검 먼저 만나기 위해 24일 하원 증언 연기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방문해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러시아 스캔들 관련 대화 기록 메모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CNN 등에 따르면 뮬러 특검의 FBI 방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특검 지명 이후 지난해 7월부터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FBI 요원들을 만났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은 한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소식통은 뮬러 검사의 수사는 사법방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 코미 전 국장은 사법방해 목격자가 되는 만큼, 뮬러 특검이 혐의 입증을 위해 코미 전 국장을 인터뷰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코미 전 국장이 메모리얼데이(29일) 이후 미 의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는 것이 뮬러 특검의 수사를 잠재적으로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다른 소식통은 코미 전 국장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고, 러시아 스캔들의 입증은 뮬러 특검의 손에 달렸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뮬러 특검이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을 원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다른 누구보다 코미 전 국장에게 먼저 질문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뮬러 특검은 그동안 의회에서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온 미 상·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인터뷰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상원 정보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과 리처드 버(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은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 출석해 증언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뮬러 특검을 만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의 제이슨 차페츠(공화·유타) 위원장은 이날 당초 코미 전 국장이 오는 24일 이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던 일정을 연기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서 증언하기 전 뮬러 특검을 만나기를 원하다는 입장을 전달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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