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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 국채 사들이는 헤지펀드…"올 수익률 정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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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적 역풍 속 근원 인플레이션 꺾여"

뉴스1

미국 달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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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헤지펀드들이 미국 국채 10년물에 대한 매수포지션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정점(가격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미 국채 10년물에 대한 순매수포지션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주 밝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24만10건의 계약의 순매수 포지션이 구축됐다.

벤치마크로 쓰이는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이 심화되면서 '탄핵' 이슈까지 부상한 탓이다.

이에 더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미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지표가 나타나는 시점에 금리를 인상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전략 팀장은 순매수포지션에 대해 "올해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정점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경제적, 정치적 역풍이 도사리고 있다. 시장에는 미국의 근원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6월에 이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골드먼삭스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대한 전망치를 당초 3%에서 2.75%로 낮췄다. 낮은 인플레이션과 고조된 정치적 리스크를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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