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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IT 단장, “강정호 복귀, 시간 더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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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항소심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강정호(30·피츠버그)에 대해 닐 헌팅턴 단장은 구단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설사 그가 미국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복귀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망했다.

헌팅턴 단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 사태에 대한 구단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음주운전사고로 법정에 선 강정호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최근 항소심 재판부는 강정호에 대한 원심을 유지했다.

집행유예 선고로 법정 구속은 면했지만 강정호는 현재 취업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아직도 한국에 있는 상황이다. 벌금형으로 감형이 되어야 취업비자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지만 항소심에서의 판결로 사실상 올 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강정호 측과 피츠버그는 취업비자 발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헌팅턴 단장은 “(현 시점에서) 모든 전망은 의미가 없다. 현재 우리는 사실관계를 모으고 있고, 이것이 절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떠한 명확한 결론 없이 섣부른 판단이나 결론은 이르다는 것이다.

다만 강정호가 미국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복귀까지는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임을 확인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우리가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다. 그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아마도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준비하는 시간이 더 필요해진다는 의미다. 당초 강정호는 미국으로 돌아가도 한 달 정도의 개인 훈련 기간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이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 본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강정호가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의 이야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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