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中 5천km 이르는 지하 핵공격 시설 공개, 핵반격 능력 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CTV 인터넷판 중국군 로켓부대의 지하 발사고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 공개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중국이 극비시설인 지하 핵무기 시설 일부를 공개해 이목을 끌며 자국의 핵반격 능력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중국중앙(CC)TV의 인터넷판 앙시(央視)망은 22일 중국군 로켓군부대가 숭산(崇山) 지하의 발사고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핵공격을 받은 뒤 10분 안에 반격이 가능토록 설계된 이 시설은 핵 공격과 방어, 무기저장, 지휘, 생활 등이 동시에 가능하다.

중국은 '타이항(太行)산맥 지하에 연장거리 5천㎞에 이르는 장성(長城) 공정'이라는 이름의 비사일 기지를 건설했는데 지하에서 모든 작전이 가능해 기지의 한 발사구가 공격을 받더라도 그물망 같은 지하 도로와 철도를 통해 다른 발사구로 이동해 발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수백 개의 지하 발사구로 인해 미국의 첩보위성도 정확한 목표를 특정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다.

중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1차 핵공격을 견딘 다음 상대에게 그 이상의 핵반격을 가한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핵보복 능력을 극대화한 '장성 공정'을 건설해왔다.

방송은 이 지하기지에 주둔한 로켓군 여단부대가 중국군의 첫 전략미사일부대로 '둥펑(東風) 제1여단'으로 불리며 창설 58년간 주목을 받을 만한 여러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