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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석촌동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사고…작업자 2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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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46분 송파구 지하철 공사현장서 사고

119구조대원 22명 투입해 구조 활동

오후 7시 42분 후송…2명 모두 사망

9호선 3단계 구간…사고원인 조사중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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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동 배명 사거리 인근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46분쯤 이 현장에서 일하는 허모(48)씨와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터널 해체 작업에 쓰이는 터널보링머신(TBM) 분해 작업 중 옆 터널을 지지하는 기계가 갑자기 회전하면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허씨는 지하 2층 현장에 추락하고 외국인 근로자는 기계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오후 6시 51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119구조대원 22명을 투입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1시간 가까이 구조작업을 이어가던 소방당국은 오후 7시 42분 허씨를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카자흐스탄 근로자는 삼성의료원으로 각각 후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감식 중이며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으로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까지 총 9.18Km 길이에 8개 정거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 3000억원 규모로 지난 200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9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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