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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U20월드컵- 프랑스, 1차전 완승…베트남-뉴질랜드 무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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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프랑스, E조 1차전서 온두라스에 3-0 승리

베트남-뉴질랜드, 0-0으로 비겨…대회 첫 무승부

연합뉴스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랑스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온두라스를 제물 삼아 첫 승을 올렸다. 베트남과 뉴질랜드는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프랑스는 22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조별리그 1위를 다툴 온두라스에 승리하며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7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북중미 예선 2위 온두라스는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프랑스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을 1위로 통과한 '우승 후보'답게 온두라스에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

장-케뱅 오귀스탱과 마르퀴스 튀랑을 투톱으로 내세운 프랑스는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먼저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오귀스탱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수비 벽 사이를 통과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온두라스 골키퍼 하비에르 델가도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프랑스가 전반 44분 행운의 추가골을 뽑았다.

두 번째 골도 유럽예선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귀스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오귀스탱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해줬고, 장도 퓌스가 바로 공을 뒤로 빼줬다.

페널티지역 중앙에 버티고 있던 아민 아리트가 강하게 찬 공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된 뒤 오른쪽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프랑스가 후반 들어서도 공격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후반 36분 교체 선수들이 쐐기골을 합작했다.

튀랑 대신 투입된 드니스 포아가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문전으로 띄워주자 오귀스탱의 교체 선수인 마르탱 테리어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온두라스의 골문을 갈랐다.

이어 열린 E조 다른 경기에서는 베트남과 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 사상 처음 출전한 베트남과 2015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 16강에 올랐던 뉴질랜드는 전·후반 90분 공방을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쳐 첫 골과 첫 승이 기대됐지만 끝내 뉴질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해 첫 승점(1점) 획득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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