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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U-20 월드컵]선배 염기훈 떠올리며 마음 다잡는 이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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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터뷰하는 이진현


【전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이진현(성균관대)은 한국 U-20 대표팀에서 가장 왼발을 잘 쓰는 이로 통한다. 덕분에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는 이진현은 그동안의 연습경기와 평가전에서 여러 차례 멋진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진현은 하루 뒤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진현은 "첫 경기에서 감각을 익혔으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세트 피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오랜 기간 합숙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놓은 세부 전술만 수십 개에 이른다.

하지만 3-0 승리로 끝난 기니와의 개막전에서는 세트피스로 재미를 보진 못했다. 처음으로 접하는 많은 관중에 긴장한 탓인지 세밀함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이진현의 킥 역시 예전처럼 날카롭지는 않았다.

이에 이진현은 "첫 경기라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을 하자고 했다"면서 "자신감을 찾았으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다른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 이진현은 같은 발을 사용하는 수준급 프리키커의 영상을 찾아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일종의 루틴인 셈이다.

아르헨티나전에 앞서 영상을 본 선수로는 염기훈(수원)으로 정했다. 이진현은 "같은 왼발잡이인 염기훈 선수의 영상을 볼 것"이라고 웃었다.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두고는 "영상을 보면 미드필드진이 상당히 좋다. 측면 풀백과 공격수의 개인기도 좋고 크로스 또한 날카롭다"고 경계했다.

아르헨티나라는 이름값만 보면 한국이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진현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진현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 플레이만 하면 자신있다"면서 "우리 연령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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