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이낙연 "없는 자료 어떻게 내냐"…한국당 주장에 반박

댓글 3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조직개편, 사견 전제로 "2단계로 나눌 수 있지 않겠나"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5.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2일 자유한국당 소속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이 후보자가 주요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없는 자료를 어떻게 내느냐"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자료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국당 특위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에게 Δ아들 이동환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한 병역면제 이후 현재까지 어깨 탈골 치료 내역 Δ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한 이동환의 초·중·고 생활기록부 사본 등 학적 변동자료 Δ세금탈루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납부 현황 및 체납 자료 Δ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이 후보자의 직계 존비속 등 부동산 거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거기에 예시된 게 이런 거다. '(아들이)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후 수술자료를 내라'(라는 건데) 수술한 적이 없다"며 "(그래서) '없다'라고 보낸 거다. 그게 예시가 돼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들이) 어깨 수술을 하지 않고 그 이듬해 뇌수술을 했다"며 "(그런데) 어깨 수술 자료를 안 보낸다고 그러면, 어깨 수술을 안했으니까 없는 것인데, 그런 식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부러 늦춘 것은 하나도 없을 거다"며 "어머니가 2008년에 상속한 논 두마지기, 제가 숨겨서 뭐하겠나. 그런 것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선 사견임을 전제로 "2단계로 나눠서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심각히 논의할 것은 뒤로 넘기고 그렇지 않은 건, 기능 재편에 불과한 것은 빨리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쟁점이 많은 것은 준비가 필요한 것도 있을지 모른다"며 "(하지만) 그것은 제가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니까 제가 얘기해봤자 관전자 평론에 불과하다. 별로 영양가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cho11757@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