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러, 카자흐 "北 미사일 발사, 문제 해결에 도움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 "미국과 미국 동맹국들도 자제해야"

러시아 정부가 지난 21일 진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그러한 활동(미사일 발사 시험)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모든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란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중앙일보

북한이 2017년 2월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노동신문]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시간 22일 이같이 밝히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자제를 촉구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다른 한편으론 북한의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과 동북아의 미국 동맹국들이 최대한 자제심을 보이고 군사훈련을 확대하거나 현대적 무기를 전개하지 말 것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한 종류의 대응 조치는 긴장 고조를 더 부추기는 행동일 뿐이며 우리는 그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을 둘러싼 상황 전개는 부정적 시나리오에 따라 악순환의 논리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것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북한 신문, 북극성2형 전송 지구사진 첫 공개. [사진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아누아르 좌이나코프 카자흐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같은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은 세계 및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핵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훼손하는 (북한의) 무책임하고 도발적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을 규탄했다.

좌이나코프 대변인은 또 "북한의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카자흐스탄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안보리 결의를 따를 것을 촉구하며, 북한 문제와 관련한 다자 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박상욱 기자 lepremier@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