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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동군, AI·구제역 직원 비상근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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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군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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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이 '구제역ㆍAI 청정지역'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6개월여 동안 운영한 구제역ㆍAI 방역초소와 직원 비상근무를 지난 16일자로 종료했다.

AI는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에서 구제역은 2월 5일 충북 보은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며 최악의 사회적 재난으로 기록됐다.

전국을 강타한 가축 전염병 공포에도 불구하고 영동군과는 거리가 멀었다.

군은 한발 빠른 조치와 집중방역으로 충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제껏 단 한건의 AIㆍ구제역도 발병하지 않은 청정지대을 유지했다.

전국에서도 이러한 지역은 손에 꼽힌다.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영동군은 AI 및 구제역 차단방역에 사활을 걸었다.

오랜기간 야심차게 준비했던 국제빙벽대회 및 빙벽장 개장을 비롯해 순환수렵장, 해맞이 행사도 전면 중단했고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일부과정을 취소했으며 연초 계획한 군수 읍면순방도 가축전염병이 누그러질 때까지 연기했다.

특히 박세복 군수를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총괄대책반, 행정지원반 등 8개반을 편성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재난상황실에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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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무원ㆍ방역인부 등 누적인원 9천500여명, 소독차 등 총 1천여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예비비 5억을 확보해 소독약품 5천418㎏, 생석회 9만2천400㎏ 긴급지원, 우제류 3만4천593두 예방접종 등 최고 수준의 방역시스템을 가동했다.

구제역이 바로 인접한 보은 지역까지 휩쓸어 확산 위기가 높았던 당시 영동군은 군은 거점소독소 1개, 차단방역초소 3개, 통제초소 1개를 설치하고 전 공무원이 3교대로 24시간 방역활동에 나섰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생석회, 소독약품 등을 공급하고 전담공무원으로 하여금 매일 예찰 및 방역실태 점검 등으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펼쳐 확산을 막았다.

군산하 전직원은 설명절ㆍ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근무에 매진했으며 박세복 군수도 일일방역관으로 나서 방역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또한 박 군수는 구정서 부군수와 함께 수시로 통제초소를 방문해 근무 상황을 점검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현장 방역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서며 유사시 즉각적인 상황파악과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비상사태 대비를 주문했다.

이러한 청청지역 사수를 위한 군의 의지와 노력이 인접 지역의 전염병 발생상황 속에서도 병원균 유입 차단에 성공하며 청정지역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손경수 농정과장은 "전 직원과 군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청정 영동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이번 선제적인 차단방역 조치를 경험삼아 가축전염병에 대한 상시방역 체계를 구축해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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