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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칸리포트]박찬욱 “옥빈아” 부르며 아빠미소…‘악녀’ 4분간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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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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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옥빈아”

박찬욱 감독이 힘껏 김옥빈의 이름을 불렀다. 박 감독은 2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악녀’의 공식 상영회에 참석했다. 뤼미에르 대극장 1층 뒤편에 앉아있던 박 감독은 김옥빈이 등장하자 소리 높여 반갑게 이름을 외쳤다. 김옥빈이 착석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박수도 쳤다. 영화가 끝나고 객석과 함께 기립박수를 쳤으며 김옥빈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잡혔다. 박 감독과 김옥빈은 ‘박쥐’(2009)로 작품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박쥐’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동행했고, ‘박쥐’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은 8년 만에 영화제 심사위원과 초청작 배우로 재회했다.

박 감독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칸에 머물고 있다. 19일 봉준호 감독의 ‘옥자’ 공식 상영 때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제시카 차스테인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고, 경쟁작은 아니지만 김옥빈이 주연한 영화 ‘옥자’ 공식 상영을 직접 챙겨 눈길을 끌었다. 칸 현지에서 만난 영화계 한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제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후배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박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를 하고, 두 편의 한국영화가 경쟁 섹션에 올랐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한편 ‘악녀’는 이날 공식 상영회에서 4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상영을 시작한 직후 1인칭 시점의 독특한 시퀀스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김옥빈의 고난도 액션이 객석을 숨죽였다. 해외 바이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질주,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미국 배급사 wellgo USA), “경이적인 기술적 성과, 강렬하고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영국 배급사_arrow films)라며 김옥빈의 연기와 액션 장면들을 극찬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지난해 ‘부산행’이 호평을 받았던 섹션이다. ‘악녀’가 한국판 킬빌의 탄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개봉은 내달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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