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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혁신추진 두달 전경련, 경영이사회 구성·민간외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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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경련 전경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강도 높은 혁신안을 선언한 지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 3월 혁신안 발표에서 밝혔던 회원사 전문경영인 및 외부명망가 중심의 경영이사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원사의 경우 현재까지 12개 기업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1~2개 기업을 추가적으로 참여시키는 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이사회는 기업 오너들이 참여하던 최고 의결 기구인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고 신설하는 전문경영인들 중심의 의사결정 협의 기구로 정경유착 근절과 단체 투명성 강화란 쇄신안 목표 달성에 관건으로 꼽힌다.

전경련은 경영이사회 구성을 마친 뒤 총회, 정관 변경 등의 승인을 거쳐 '한국기업연합회'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당초 전경련은 이르면 6월께면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으로 정부조직 개편이 진행되면서 일정이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거치는 과정도 부담이다.

특히 전경련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첫 번째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위원회 구성안에서 경제 5단체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배제되면서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전경련은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혁신안을 지속 추진하며 위상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 외교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서밋'에 사절단을 파견했다. 회원사인 롯데케미칼, 대한항공, 효성뿐 아니라 지난해 전경련을 탈퇴한 포스코, 현대차도 참여해 미국 정부 주요인사들과 통상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 경단련, 한일경제협회, 일한경제협회와 함께 이날 '한·일 제3국 공동진출 세미나'를 열고 한일 기업의 협력 강화도 모색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민간 외교, 씽크탱크 기능 강화뿐 아니라 혁신위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투명성 강화 등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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