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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H.O.T 갤러리, 문희준 보이콧…"결혼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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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가수 문희준/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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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팬들이 문희준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팬 사이트 'DC 인사이드 H.O.T 갤러리'는 20일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앞으로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보이콧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우리는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철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희준에게서 팬심을 거두게 된 이유를 다섯 가지로 설명했다. 팬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용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이다. 이들은 다섯 항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별도의 문서로 첨부했다.

이들이 첨부한 문서에는 "문희준이 종종 출퇴근길에 많이 와달라고 요구했다. 월차를 내기 힘들어 가기 어렵다는 팬에게는 '월차도 못 내는 회사에 왜 다녀요?'라며 모욕적 발언을 했다", "데뷔 20주년 콘서트가 가사를 숙지하지 못해 프롬프터에게만 시선을 두고 음정도 맞지 않는 등 무성의했다", "문희준의 생일파티에서는 문희준이 직접 선물을 선정하고 그 금액에 맞추어 생일파티 입장료가 결정된다. 문희준이 선정한 생일 선물 품목으로는 고가의 외제 차나 가구 등이 있었으나 2004년의 오토바이를 제외하고는 실물이나 인증 사진이 공개된 적 없다. 명세가 투명하지 않다" 등의 주장이 담겼다.

이들은 "문희준과 그의 팬클럽 임원진은 다섯 항목에 대해 진정성 있는 해명과 개선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라며 "이에 H.O.T 갤러리 회원 일동은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문희준 측의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오랜 시간 지켜준 팬들을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심하늬 기자 cremol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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