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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해외축구] '손흥민 도움' 토트넘, 최종전서 헐 시티 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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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10분' 스완지, WBA에 역전승…이청용은 결장

맨시티-리버풀, UCL 진출…아스널은 5위로 탈락

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25).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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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이 헐 시티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올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헐의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7-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26승 8무 4패(승점 86점)를 기록,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헐 시티는 9승 7무 22패(승점 34점)가 되면서 18위로 강등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 총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해리 케인의 골로 이른 시간에 기선을 제압했다. 케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공을 낮게 깔아 차 헐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토트넘은 2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첫 골을 성공시킨 케인이 키에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에 자유롭게 서 있던 델레 알리에게 공을 보냈고 알리는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슈팅을 연결,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헐 시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카밀 그로시키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선수 교체 후 공세를 높이던 헐 시티는 후반 21분 샘 클루카스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헐 시티의 추격 의지를 바로 꺾었다. 토트넘은 실점을 허용한지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빅토르 완야마가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다시 격차를 3골로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전에 이미 2골을 넣었던 케인이 알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고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지으면서 올 시즌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한 이골로 케인은 29호골을 기록, 올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의 득점 행진은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왼발로 강하게 때려 여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토트넘의 수비수 토비 알더 베이럴트가 공격에 가담,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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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오른쪽)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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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의 기성용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르로이 페르를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돼 10분을 소화, 팀의 2-1 역전 승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는 전반 33분 조니 에반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조던 아예우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스완지는 후반 41분에 나온 페르난도 요렌테의 역전 결승골로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올 시즌 줄곧 강등권에서 헤매던 스완지는 12승 5무 21패(승점 41점, 골득실 –25)로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12승 5무 21패, 승점 41점, 골득실 –13)에 골득실에서 뒤져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은 12승 9무 17패(승점 45점)로 10위를 마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 교체 명단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으면서 결장했다. 팀은 0-2로 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4위로 시즌을 마쳤고 맨유는 18승 15무 5패(승점 69점)로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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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경기 중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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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렸던 3, 4위 경쟁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3위, 리버풀이 4위로 살아남았다. 아스널은 5위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맨시티는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두고 23승 9무 6패(승점 78점)로 3위를 기록,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리버풀은 자신들의 안방인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3-0으로 이기고 22승 10무 6패(승점 76점)가 됐다. 이로써 리버풀은 4위를 확정,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자격을 획득했다.

맨시티, 리버풀을 막판까지 추격했던 아스널은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23승 6무 9패(승점 75점)로 리버풀에 승점 1점이 뒤져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996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 지휘봉을 잡고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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