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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옥자' 호평 대세 속 엇갈린 반응…"수상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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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봉준호, 옥자,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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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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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열정적이고 눈부시다", "전작들에 비해 다소 평범하다"

19일 프랑스 칸에서 첫 공개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호평이 다수이지만,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넷플릭스 논란'으로 황금종려상에서 다소 멀어지기는 했으나 언론 시사회 후 수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옥자'에 별 다섯개 만점을 안기며 극찬했다. 가디언은 시사회 직후 내놓은 리뷰에서 "컴퓨터 그래픽은 장관이고, 비주얼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아이패드로 보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옥자'는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투자·제작·배급한 작품으로, 한국과 미국 등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극장 상영을 하지 않는다.

가디언은 또 '옥자'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걸작 'E.T'(1982)와 비교하며, "'옥자'에는 로얼드 달(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작자), 멜리사 매티슨(E.T 시나리오 작가), 도디 스미스(101마리 달마시안 작가)의 영혼이 담긴, 열정적이고 눈부신 이야기가 담겼다. 심장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이날 '옥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전하며 "수상권에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언론과 비평가들은 '옥자'를 평하며서 선구적(visionary), 사랑스러운(endearing)과 같은 단어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버라이어티는 "일각에서는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전작들과 비교해 '옥자'는 다소 평범한 작품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시사회 직후 반응을 보면 "지루하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옥자'는 돌연변이 수퍼돼지 옥자와 그의 친구 산골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옥자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거대 기업이 뉴욕으로 납치당하자, 미자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간다. 틸다 스윈턴·안서현·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릴리 콜린스 등이 출연했다.

국내 개봉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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