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8038692 0112017052038038692 08 0802001 5.17.9-RELEASE 11 머니투데이 0

S펜과 노트북이 하나로…'갤럭시북' 써보니

글자크기
[편집자주] 'Do IT'(두 아이티)는 머니투데이 정보미디어과학부 기자들이 IT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후기를 담은 연재 코너입니다. 생생한 체험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겠습니다.

[[Do IT]<9>이동성과 생산성 모두 잡은 투인원 윈도 태블릿PC]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선보인 태블릿과 PC를 오가는 투인원(2-in-1) 제품 '갤럭시북'이 마침내 출시됐습니다.

갤럭시북은 2016년초 출시했던 갤럭시 탭프로 S의 후속 제품으로, 이와 비슷한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화웨이의 '메이트북', 레노버의 '요가북' 등이 있습니다.

제품은 윈도 10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뛰어한 휴대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물리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탑재된 키보드 커버를 사용하면 PC 사용자 경험 그대로 MS 오피스, 한컴 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탑재되던 'S펜'을 제공해 PC 사용 경험을 뛰어넘는 보다 넓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갤럭시북에 탑재된 S펜은 4096 단계의 필압과 0.7㎜의 얇은 펜촉을 가집니다. 주요 기능은 갤럭시 노트의 사용 경험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포인트가 나타나 쉽게 터치위치를 찾을 수 있고, 버튼을 눌러 '에어 커맨드'를 불러와 메모에 관련된 기능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펜은 배터리가 필요 없어 가볍고, 펜의 크기도 일반 볼펜과 비슷해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을 주지 않습니다. 키보드 커버를 이용하면 S펜 사용에 최적인 10도 각도의 '노트 모드'와 그림 그리기를 위한 '이젤 모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북을 돋보이게 만드는 또 다른 점은 키보드 커버 입니다. 키보드 커버는 제품을 보호하면서 입력과 거치 기능을 갖춘 갤럭시북의 필수 제품입니다. 키보드는 각 키가 분리된 아일랜드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키의 간격이 넓어서 입력 시 오타가 적고, 무엇보다 타자를 치는 느낌이 일반 키보드와 흡사해 편리합니다. 백라이트를 지원, 어두운 곳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멀티 터치를 지원해 스크롤, 확대·축소를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세 손가락을 이용해 멀티태스킹 전환도 간단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치 기능은 40·53·60도 세 가지 각도를 지원합니다. 각도 조정은 자석으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강력한 자성을 갖고 있어 본체가 넘어질 염려는 없었습니다. 다만 거치 기능을 사용하면 제품 뒤쪽으로 거치대가 튀어나와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점은 불편했습니다.

제품 외형은 모두 금속 소재로 마감해 깔끔한 느낌을 줬지만 화면 상하좌우의 베젤은 다소 두꺼운 느낌입니다. 무게는 754g(그램)으로 휴대성을 높였으며, 2개의 USB 3.1 타입-C 단자로 외부기기 연결 및 충전을 지원합니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 공간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제품 성능은 7세대 i5를 탑재해 전체적으로 빠른 반응 속도를 보장합니다. 업무상으로 사용하는데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별도 외장 그래픽카드가 없어 고사양 게임 실행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금 무거운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발열도 꽤 발생하는데 팬 소음 역시 거슬립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북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30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넉넉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 보조배터리를 통한 충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효용가치가 높은 '삼성플로우'도 사용해 봤습니다. 삼성 플로우는 지문인식이 없는 갤럭시북에서 지문 로그인을 가능하게해주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서비스 입니다.

플로우를 통해 두 기기를 연결하면 윈도 잠금을 갤럭시의 지문인식으로 해제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알림을 갤럭시북에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문자나 메신저 등은 바로 답장을 할 수 있고, 알림뿐 아니라 파일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단순한 기능만 적용돼 향후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면 그 쓰임새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에 체험한 갤럭시북은 12인치 LTE 모델입니다. 키보드를 포함한 가격은 출고가 기준 169만9000원, 와이파이 모델은 159만9000원입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태블릿 가운데 가장 비쌉니다. 기존 최고가였던 갤럭시탭 프로S 129만9000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에도 일반적인 성능을 갖춘 윈도 기반 노트북과 S펜 등 삼성 태블릿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나쁘지 않은 제품입니다.

박효주 매니저 app@,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