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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밀한 코미의 반격...연습, 기록, 그리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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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임스 코미 美 FBI 국장을 해고한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코미의 반격은 더 치밀하고 매섭습니다.

측근을 통해 대화 내용 메모를 공개한 데 이어, 대통령의 압력으로부터 수사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친 이야기들을 친구들을 통해 언론에 자세히 알리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직전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 재수사 발표로 '트럼프의 1등 공신' 소리를 들은 제임스 코미 전 국장.

트럼프 편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지우기 위해 몸부림친 행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미 친구들의 말을 인용해 코미가 트럼프를 만나기 전 치밀한 예행연습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데블린 배럿 / 워싱턴포스트 기자 : 마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듯이, 측근들과 앉아서 어려운 예상 대화에 답을 철저히 준비했다는 거죠.]

수사 개입 압력을 막으면서도 대통령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기 위해 고도의 준비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 자리가 끝나자마자 자동차로 달려가 대통령이 한 말을 모두 적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행사장에서는 대통령과 만나는 걸 피하려고 커튼 뒤에 몸을 숨긴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모두 코미가 해고가 되기 전 측근이나 친구들에게 알려 놓은 것입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반격의 무기를 미리 준비해 둔 셈인데, 트럼프와의 악수에도 숨겨진 얘기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코미에게 친근감을 표시했지만, 코미는 압력으로 느껴져 치를 떨었다는 것을 친구가 방송에서 증언합니다.

[벤자민 위티스 / 코미 前 국장 친구 : 화면을 보면 코미는 (거리를 유지하려고) 긴 팔을 먼저 뻗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손을 잡아 당겨 포옹합니다. 포옹은 완전히 일방적이죠. 코미는 이 상황을 완전히 역겨워했어요. (역겨워했다고요?) 그럼요. 공개적인 장소에서 (중립성을 잃게 보이게 해)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으로 받아들인 거죠.]

미국 최고의 권력은 FBI 국장을 한순간에 실업자로 만들었지만, 그의 반격이 어디까지 계속될지는 아직 알 수 없어 보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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