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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앞 '공중정원' 오늘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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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단장 끝에 오전 10시 개방, 마술쇼·밴드공연 등 볼거리 다채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이 3년간의 단장을 거쳐 20일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전면 개방을 시작으로 밴드 공연·마술쇼·패션쇼·만화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푸른색 조명 1000여개가 총 길이 1024m의 고가 바닥을 비추며 은하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식 개장식은 오후 8시이다.

서울로 7017은 옛 서울역 고가가 세워진 1970년과 보행로로 탈바꿈한 2017년을 뜻한다. 고가와 이어진 17개 보행길을 의미하기도 한다. 597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 도심 공중 정원엔 구기자, 느티나무, 목련, 백합 등 50과(科) 228종(種) 2만4000여 그루의 식물이 자리 잡고 있다. 17m 높이 고가 위에서 간식도 즐길 수 있다. 가게들은 도토리풀빵(풀빵), 서울화반(비빔밥), 장미김밥(꼬마김밥), 수국식빵(토스트), 목련다방(전통차) 등 식물 이름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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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의 막바지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로 7017은 20일 오전 10시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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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이튿날엔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하는 거북이마라톤(남산공원~서울로 7017~만리동 광장~남산공원)이 열린다. 고가 밑 만리동 광장에선 드럼 공연과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등의 공연이 개최된다.

기상청은 주말 내내 서울 낮 기온이 28~29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고가엔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안개분수가 30곳 있지만 체감 온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가 곳곳에 놓인 645개의 화분 때문에 보행로 폭이 2.5m로 좁은 구간도 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동시 관람객이 5000명을 넘으면 진입 통제를 할 예정이며, 휠체어 이용자 등엔 자원봉사자를 일대일로 붙여 돕겠다"고 했다.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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