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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20일 개막]닥공으로 기니 골문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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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밤 8시 조별리그 첫 경기

비교적 약한 기니 이겨야 16강행 순조

신태용 감독 “4강 신화 넘고 싶다”… 주장 이상민 “4만 관중 큰 힘 될 것”

기니 감독 “한국팀 자세히 몰라”… 대회 첫 비디오판독 판정 도입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는 지금 내 머릿속에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19일 기자회견에 나선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오로지 기니전만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그동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던 8차례(3무 5패) 중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차례뿐이다. 첫판 승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바르사(바르셀로나) 듀오’로 불리는 대표팀 측면 공격수 백승호와 이승우도 평소 기니와의 1차전을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아왔다. 한국의 2차전 상대는 아르헨티나(23일), 3차전은 잉글랜드(26일)다.

신 감독은 “내가 대표팀을 맡은 이후 훈련 과정은 퍼펙트했다”며 “멕시코 4강 신화를 뛰어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세계 축구사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출사표를 냈다. 한국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1983년 당시 신 감독은 중학교 2학년이었다. 신 감독은 “수업 시간에 (축구) 중계를 들으려고 학교 갈 때 라디오를 들고 갔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박종환 감독님은 내가 프로에서 뛸 때 스승이기도 하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직접 오셔서 힘을 불어넣어 주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FIFA 주관 대회 중 월드컵 다음으로 큰 이번 대회는 대표팀 선수들이 그동안 뛰어본 무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다 기니전은 4만1785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팀 주장 이상민은 “4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는 경기를 해 본 적이 없다.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중이 많으면 상대보다 우리한테 더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니는 아프리카 축구의 특징인 힘과 개인기, 스피드가 좋은 팀이다. 역습에 강하고 세트피스도 정교한 편이다. 지역 예선 5경기에서 매 경기 실점하며 모두 6골을 내준 수비는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주 디알로 기니 감독은 “한국이 강한 팀이라는 것은 알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지금부터 분석해 보겠다. 우리 팀 강점은 내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자회견 내내 전력 노출을 꺼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비디오 판독 판정이 도입된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는 건 처음이다. 득점 여부와 페널티킥 파울 상황, 레드카드 판정(경고 누적에 의한 레드카드는 제외) 등에 한해 주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비디오 판독을 한다. FIFA는 “비디오 판독으로 경기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도 있지만 심각한 오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FIFA에 따르면 그동안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던 경기에서는 평균 2차례 정도의 판독이 있었고, 한 번 판독할 때 1분 30초가량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전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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