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1골이 더 빛나는 이유! PK골 無·토트넘 13승 1무

손흥민, 100% 필드골! 손흥민이 올 시즌 21득점을 모두 필드골로 장식했다. 3월 12일 밀월과 FA컵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뒤 기뻐하는 손흥민. /런던=게티이미지

손흥민, 21일 헐시티와 최종전 22호골 사냥!

[더팩트 | 심재희 기자] '21골 모두 작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5)이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 축구 새역사를 썼다.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 숫자를 '21'로 바꿔놓았다. 19일(이하 한국 시각)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차범근 전 감독의 종전 19골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즌 21골이 모두 '필드골'이었다. 페널티킥 골이 단 하나도 없었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동료와 연계 플레이, 양 발을 다 잘 쓰는 장점, 과감한 돌파와 슈팅, 침착한 마무리 등이 고루 빛나며 다양하게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다.

손흥민, 새역사 쓰다! 손흥민이 19일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20호골을 터뜨린 뒤 뒤풀이를 펼치고 있다. /레스터(잉글랜드)=게티이미지

특유의 '몰아치기'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것도 눈에 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 후 다소 늦게 토트넘에 합류했으나 지난해 9월에만 5골(EPL 4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골)을 몰아치며 EPL 9월의 선수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골, 올해 1월 4골, 3월 3골을 만들어낸 손흥민은 4월에 다시 5골을 터뜨렸다. EPL 4경기에서 무려 5득점에 성공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14번의 경기에서 골을 잡아낸 손흥민은 1경기 2골 이상을 6번 기록했다. 그 가운데 한 차례 해트트릭이 포함됐다.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14경기에서 토트넘은 13승 1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21일 헐시티와 시즌 최종전에서 22호골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 EPL 득점랭킹 톱10 진입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현재 손흥민은 EPL 득점랭킹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 2016-2017시즌 손흥민 득점 일지(20일 기준)
- vs 스토크 시티(EPL) 2골, 2016년 9월 10일
- vs 미들즈브러(EPL) 2골, 2016년 9월 24일
- vs CSKA 모스크바(챔피언스리그) 1골, 2016년 9월 28일
- vs 스완지 시티(EPL) 1골, 2016년 12월 4일
- vs 사우스햄턴(EPL) 1골, 2016년 12월 29일
- vs 애스턴 빌라(FA컵) 1골, 2017년 1월 9일
- vs 맨체스터 시티(EPL) 1골, 2017년 1월 22일
- vs 위컴비(FA컵) 2골, 2017년 1월 29일
- vs 밀월(FA컵) 3골, 2017년 3월 12일
- vs 번리(EPL) 1골, 2017년 4월 1일
- vs 스완지 시티(EPL) 1골, 2017년 4월 6일
- vs 왓포드(EPL) 2골, 2017년 4월 8일
- vs 본머스(EPL) 1골, 2017년 4월 15일
- vs 레스터 시티(EPL) 2골, 2017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