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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성매매하셨죠?" 황당한 전화…여행객 골라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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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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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필리핀에서 성매매 혐의로 조사받던 한국 관광객들이 신원이 공개되며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죠. 이를 악용해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들에게 성매매하지 않았냐며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사업가 A 씨는 얼마 전 필리핀 현지 가이드를 자처하는 B 씨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A 씨가 5년 전 필리핀을 여행했을 당시 성매매한 사실을 퍼트리겠다며 2천만 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A 씨는 '보이스 피싱'이라고 생각해 무시했지만,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과 개인 SNS에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A씨/사업가 : 처음에는 황당해서 무시했어요. 점차 일이 커지고 제 지인들에게 이런 소식이 알려지게 되면서 많이 화가 나게 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A 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최근 이런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필리핀에 갔던 남성들이 현지에서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일부 신원이 공개돼 곤욕을 치른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성매매를 악용한 갈취 사건이 신고되고 있는데요. 허가받은 여행사가 아닌 개인들이 '좋은 곳'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협박 전화를 받으면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무엇보다 협박의 빌미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정택)

[김혜민 기자 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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