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8031775 0032017051938031775 07 0703001 5.16.11-RELEASE 3 연합뉴스 0

'옥자' 칸 시사회 8분만에 상영중단 후 재개 소동…객석 야유(종합)

글자크기
연합뉴스


(칸<프랑스>=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19일(이하 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상영이 잠시 중단됐다 재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시작된 '옥자' 시사회에서 스크린에 제작사인 넷플릭스의 타이틀이 올라가자마자 객석에서 '우' 하는 야유와 박수가 동시에 나왔다.

이어 미란도 CEO가 연설하는 장면 등 영화가 시작된 뒤에도 객석에서 박수를 치거나 휘파람을 불고 '멈추라'(stop)는 소리가 나오는 등 상영을 방해하는 소리가 계속되자 오전 8시 38분께 객석에 불이 켜지고 상영이 중단됐다.

주최 측은 소동을 일으킨 일부 기자를 퇴장시킨 뒤 오전 8시 49분 영화 처음부터 상영을 재개했다.

이날 각국 기자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극장 앞에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궂은 날씨에도 길게 늘어선 '옥자' 관람객들
(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계속된 19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 언론시사를 보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17.5.19 fusionjc@yna.co.kr



'옥자'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선을 보이는 넷플릭스의 영화라는 이유로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놓고 잡음이 일어왔다.

칸영화제가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영화에 경쟁부문의 문호를 개방하자 프랑스 극장협회(FNCF) 등 전통적인 배급방식을 주장해온 프랑스 영화계는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스페인의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영화제 개막일인 지난 17일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 황금종려상이 돌아가면 거대한 모순이 될 것"이라며 "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영화상을 받은 작품을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내년부터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만 경쟁부문에 출품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hisunn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